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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친환경대봉감사랑

영암 대봉감 향토사업단 일본 선전지 견학 다녀와서... 판매예약글 곧 올립니다.

by 시골나기 2014. 10. 24.

영암 대봉감 향토 산업 사업단에서 일본 선전지 견학을 가게 됐어요

왕인농업대학과 강소농 교육을 받으며 국내에 있는 모범 농가를 선정 벤치마킹도 하기도 했는데

일본 해외까지 선전지 견학을 간다는 것은 저에게 흥분과 기대감이 컸죠.

 

대봉감 농사를 주로 하는 농가를 주축으로 간 이번 견학은

일본의 감생산, 가공, 선별, 유통 그리고 현정부에서 강조한 6차산업을 접목할 것이 뭔지 큰 포부를 가졌답니다.

 

인천공항 출발 간사이국제공항 도착

기다리고 있는 관광버스를 타고 오사카를 향해 달리는 버스안에서 경치나 건물을 신기한듯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유심히 보게 됐어요.

 

건물은 일관성이 있어 보이면서 단조롭게 느껴지고,

지나가는 행인들 옷차림은 흰아이셔츠에 검정 바지가 대다수를 이루며 일관성 있어보인 모습

여성들은 뽀글 파마머리보다 생머리나 커트였으며

자동차와 도로는 작은데 질서지키며 달리는 차량들...

검소, 겸손, 질서는 일본을 흉내낼 수 없다고 하는 말들이 새삼 떠오르기도 했죠.

 

다음날부터 우리 일행은 일정표에 따라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가이드을 따라

하루 세곳을 견학 방문했는데 생산농가와 JA(농협)에서 운영하는

선별장 견학및 브리핑을 통해 규모와 운영형태를 알 수 있었어요.

 

일본 JA나라현 니시요시노 감 선과장(선별장)

규모와 자동화된 시스템에 놀랐어요.

박스가 차곡차곡 정리된 상태에서 기계가 척척 박스를 만들어 컨베이어 타고 줄세어 다니고

생산자가 1차 선별을 해서 가져와 컨테이너를 기계에 올리는 순간부터 작업이 되는데

감색깔 구분하는 과정에서만 사람이 많이 투입된 것 같아요.

 

도금조생이라 떫은 맛을 제거하는 탄산처리하는 곳을 돌아보면서 또 한번 감탄,

농협과 조합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형태와 수수료 관계등을 브리핑을 통해 들으면서 우리나라도 그 형태가

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가져봅니다.

 

감선별장을 나온후 우리 일행은 부유농가를 방문하게 됐는데 농사형태는 우리와 비슷했지만

30년생인 부유단감나무는 가지가 5미터 이상 뻗어간 가지가 많았는데 나무 가지와 가지 사이를 잡아

덕올리듯 하는 기술을 보면서  부유단감 나무에 정성과 사랑을 쏟는 농장지기의 자긍심을 보았어요.

 

감을 이용한 가공품 전시장인 감박물관 견학 ~~

감잎을 이용 초밥, 감양갱, 감식초, 효소, 과자, 곶감, 와인등 흔히 우리나라에서 만든 퓨전요리등이 전시된 곳

 

3일째 되는날 기후현 농협 선별장을 방문했는데 한창 생산중인 부유단감과 태추 단감을

선별하고 있었어요.

선별장 시스템의 자동화된 모습과 태추단감의 포장 모습을 둘러보며

제가 태추단감 나무를 많이 키우고 있어 더 신경써서 보게 됐는데

태추는 저장이 오래 가지않고 상처를 쉽게 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곳 선별장에서도 태추는 조심스레 선별하고 선별하는 과정도 다른 시스템을 갖추고

포장 또한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인쇄물에 색깔이 곱지 않는 태추를 사진에 올려놓고 맛과 품질에 이상없다, 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어요.

 

선발된 일행은 대부분 대봉감 농사를 하고 있어 대봉감 농가에 관심을 많이 가졌을 겁니다.

그런데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방문...ㅎㅎ

감이 몇개만 남고 탄저병에 수확시기가 되면 몇개나 딸 수 있을련지 궁금했어요.

감잎은 제 얼굴크기보다크고...

오히려 일본 농장지기님이 저희한테 대봉감 농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물었어요.

대봉감 농사는 우리 나라가 앞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감잎이 제 얼굴보다 더 커요. 이유는 감농사 하는분들은 모두 아시죠.

 

일본은 대봉감을 홍시로 먹는 것보다 곶감을 만드는데

자연바람을 이용 건조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었어요.

 

4일째

나고야 기후현 3곳 연수지 쉴틈없는 일정이였어요.

 

JA(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눈으로 보며

생산, 포장상태, 운영형태등을 생각하며 매장을 한바퀴 돌았는데 정미기 시설이 인상적이였어요.

현미에서 백미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도수를 정미해준 방식 그리고 바로 새쌀을 먹을 수 있고,

포장 또한 소포장으로 진열된 모습이 인상적이였죠.

밖으로 나와 계산을 마치고 구입한 상품을 포장하는 일본인 한주부를 유리창을 통해

보게됐어요.

시장가방속에 조금한 복주머니 같은 아주 작은 지갑을 꺼내 자크를 열자 고이 접은 1회용 봉지가 나왔어요.

비닐봉지에 구입한 물건을 하나하나 포장하는 일본주부의 검소한 아름다운 모습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직매장을 나와 그 직매장의 운영형태, 수수료율, 편의시설, 직원교육, 체험학습, 이벤트, 정미기 도정, 포장등

운영방침등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

로컬푸드의 특성을 살려 성공된 사례를 볼 수 있었어요.

 

오후엔 대봉감 제조업체의 제조현황및 판매현황을 청취하고 질문형태로 진행됐는데

대봉감은 홍시생산보다 곶감생산을 주를 이루었고 전통방식을 통해 가공하는 형태?

대봉감 재배에 있어서만은 우리가 앞선다는 사실은 알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요번 일본 대봉감 선전지 견학을 통해 우리가 몸소 실천해야 될 방향제시가 되었다면 큰

성과일 겁니다.

저는 포장상태와 가공품등 대봉감으로 어떤걸 접목해야하는지 궁금증도 많았고

꼭 한가지 정도는 터득해서 제가 6차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었던 만큼

숙제를 해결해 가려고 합니다.

 

대봉감 농가나 대봉감을 이용한 가공품등은 우리가 진정 욕심을 가진 견학중 하나였는데

섭외가 안돼 서운한 부분도 있었어요.

 

 무사히 4박5일 여정을 마치며 기억되는 일본 선전지 견학이 될 겁니다.

함께해주신 대봉감 선전지 견학 팀원님들 함께해서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서사마란 호칭을 가지신 서장옥 대리님 인솔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강가이님께도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