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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귀농시골나기

미니호박들아, 나한테 어쩌라구 그러니

by 시골나기 2012. 7. 26.

 미니밤호박 정식하고 5월부터 6월 두달동안 비가 오지 않아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양수기 동원하고 자연방류 하는등 힘들었던 가뭄

그나마 저장해 두었던 농업용 웅덩이 물은 없어지고

수확할 즈음 장마가 왔었죠.

 

그런데 미니밤호박 수확하고 몇개 안익은 것 남겨두고 왔었는데 오늘 가보니 호박순이 무성하게 커있고

미니밤호박이 이제 열리고 있습니다.

뽑아내고 다른 작물 들어가야 할 시기에 호박순과 호박열매들이 저한테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수분도 충분히 공급받다 보니 못먹었던 거름 먹고 무한정 뻗어가고 있네요.

열매가 맺어야 할 시기를 놓쳐 이제 종족번식을 하고 있는 미운 호박들...

과감히 뽑아내야할지, 열매를 많이 맺고 있어 그대로 둬야할지...

나한테 어쩌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