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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귀농시골나기

하얗게 쌓인 농장 둘레길

by 시골나기 2012. 1. 7.

 

 대봉감 택배작업 마무리한지 일주일 됩니다.

 누적된 피로를 풀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잠수탄 기분으로 살고 싶었어요.

 집에 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친구나 지인들이 가만두지 않군요.

 30년만에 재회할 어깨동무 친구들도 연락오고 가까이 있는 친지,지인들이

 불러주는등 대책 순서없이 보냈습니다.

 

오랫만에 농장에 가봤네요.

다른지역보다 눈이 많이 오는 영암금정입니다

엄동설한에 나무묘목 사러온다는 연락받고 겸사겸사 하우스 상태도 살피고

감나무농장에도 둘려봤어요.

눈이 덮여있어 볼거리 하나 없는 들판이지만 대봉감나무는 내 자식이나 마찬가지이듯

겨울나기는 잘하고 있는지 들여다 보고 싶어집니다.

언제부터 일을 시작할 것인지 막막합니다.

올해는 시간에 쫓기는 것보다 한가지씩 차근차근 느긋하게 하고 싶어요

구정까지는 충분한 휴식 가지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우스둘레가 하얗게 눈이 쌓여 단절된 세상입니다.

하우스도 주인이외에 들어갈 사람은 없어 덩그러니 있을 수 밖에요.

  대봉감 나무가 앙상한 가지로 눈에 덮여 있군요.

  열매를 맺기위해 고생한 감나무들 추운 겨울 나게되면 가지치기와 시비를 해줘야 겠군요.

대봉감 저온저장창고입니다. 10평 켄테이너 100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올해 잘 활용했어요.

저온냉동창고가 없을 때는 미리 예약받아 수확하면서 바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방식이였는데

보관해놓고 주문들어오는대로 작업하기 때문에 늦게까지 싱싱한 상태로 소비자한테 갈 수 있어 

쉽고 좋네요.

이젠 빈 컨테이너와 부자재들로 채워진 모습입니다.

들여다보면서 시원 섭섭합니다.

 

주말이군요.

몸풀기라도 할겸 가까운 야산에 올라가보세요.

이곳은 바로 앞이 삼학산이 있고, 갓바위, 유달산등 등산코스가 많아 한 번씩 오르곤 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