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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가시나무새하루

교통사고 병원입원기~친구 미정이의 꿈

by 시골나기 2014. 2. 9.

제가 교통사고로 보름정도를 입원하여 병원에 있었던 입원기를 몇차례 나눠 글을 올릴까 합니다.
제가 47년 살아온 동안 병원 입원하여 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두딸 주말이용 시골집에 와서 쉬고 이른아침 학원가야하는 아이들 바래다주러 가는데 전날

비가 내려 날씨가 따뜻하고 포근해 노면이 얼었다는 생각을 못한거예요
집에서 나오면 농로길이 두개인데 평소 자주 다니지 않는 길로 가고 싶더군요.
산이있는 커브길에서 핸들이 이상하다 하면서 두딸에게
바퀴가 이상하다고 하는 순간 브레이크 고장난줄 알았어요
그순간 논으로 80도 각도의 낭떠리지 논으로 들어가
소렌토 앞유리부터 깨지고 밑에 밤바까지 초전박살...

단순하게 생각하고 3,4일 입원해서 치료받으면 되겠지
하면서 가까이 있는 친정에도 연락하지 않고 소설책 몇권보고 나가자 하는것이

가슴에 금이가고 충격을 받아 보름정도 병원생활하고 나왔습니다.

사고난 날 목포 한국병원 흉부외과에서 검사받고 있는데 어릴적 한동네 사는 친구가 전화가 왔어요
여고 졸업하고 서로 결혼하고 두번 만났던 어깨동무 친구...
그런데 놀라는 것은 그날밤 제 꿈을 꿨다는 거예요
저희 친정집이 보이고 놀러갔는데 어린 갓난아이와 산골 비탈길을 걸어가는등 꿈이 이상해서

전화했다고...
무슨일 없냐고 물었어요
아이는 근심이라면서...
우연치고 이상하지 않아요
친구꿈이 맞긴했지만 비방을 몰라 사고 난 운이였나 봅니다

 

같은 병실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한테 들었던 감동적인 이야기 몇편 시간되는대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