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밤호박 보우짱 농사 4년을 했어요.
매번 짓고 있지만 힘든다는 것보다 설렘이 앞서고 성장하는 모습 보면서 행복이라는 것을 안겨준
미니밤호박입니다
씨앗을 물에 침전하고 비닐봉지에 꽁꽁싸서 전기장판에 보온시켜 일정시간 보관했다가 비닐을 열어주면 싹이 빼꼼히
나온 씨앗을 포트에 한개씩 넣어 25일 정도 모종으로 키운후 정식기가 다가올때 까지 관리해 줍니다.
정식기가 다가오면 우분과 유기질퇴빌를 뿌려 밭갈이를 하고 두둑을 만들어 비닐멀칭하고
관정호스를 깔아 가뭄을 대비합니다.
부직포를 깔아둠으로 잡초가 나오지 않아 무농약으로 재배할 수 있고 예쁜 미니밤호박을
얻을 수 있어요.
미니밤호박은 주인의 부지런한 만큼 자라게 됩니다.
조금 방심하면 호박은 무럭무럭 자라게 되는데 순지르기 시기를 놓쳤더니 주인도 힘들고
미니밤호박도 힘들었어요.
호박이 많이 달린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호박순이 꼬여 자라게 되면 불량품도 나오게 되죠.
이 시기가 되면 호박순자르기 작업을 하는데 한개를 더 얻기 위해선 아침마다 겉가지(아기가지)를 잘라줍니다
그리고 벌들이 수정할 수 있도록 벌통을 놔줍니다.
비가 오거나 할 경우 벌들이 일을 안할 경우 수정이 불발되어 그 시기에 열린 호박은 낙과하게 되죠.
수확시기 앞두고 부직포가 깔리지 않는곳은 받쳐주는 작업을 합니다.
땅에 닿을 경우 겉모양이 울퉁불퉁 모양이 안좋은 미니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벌통에 있는 호박벌은 일반 벌들보다 크면서 일을 하지 않고 안에서 윙윙거리기만
하고 제 역할을 못한 벌통입니다.
수확시기는 코르크가 생성된 것을 보고 결정하는데 호박잎도 노랗게 사그라들고 있어요.
시누내외분이 오셔서 이틀 도와준 덕분에 호박수확을 마쳤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고품질수확을 얻는것 같아요.
크기도 크면서 일정하고 다수확도 되고 수확의 기쁨은 큽니다.
미니밤호박은 수확후 이주정도의 숙성기간을 걸친후 소비자에게 가게 되는데 바로 딴 호박은 맛이
떨어져요.
드시고 맛없다고 하면 다음해를 기약하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올해는 세척을 안하고 보냅니다.
호박껍질에 막이 형성되어 있는데 씻을 경우 파괴되면 썩기 쉽기 때문입니다.
미니밤호박 보우짱 저에게 행복을 안겨준 녀석들입니다.
하루자고 나면 부쑥 커지고 열매 한개한개 열어가는 재미
그리고 손길만 닿으면 주인마음을 알아주어 자식키우듯 미니밤호박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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