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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친환경대봉감사랑

대봉감 가지치기

by 시골나기 2011. 2. 20.

 

 

       날씨가 따뜻해져 톱과 전지가위들고 농장으로 나갔네요.

       겨울동안 혹한추위에도 동해받지 않고 잘견뎌준 대봉감나무들이 대견스럽군요.

       이 대봉나무는 7년째 접어들어가고 있는데 세력이 강해 가지치기를 올해 과감하게

       하고 있어요.

       이제 시작을 알리며 하고 있는 작업이지만 가지치기하는 것만으로 근 2주이상은

       소비될 것 같아 마음이 바빠집니다.

       대봉감나무가 부모님 세대부터 짓는 것도 있어 25년, 20년, 15년, 10년 큰대봉감들도

       많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작년엔 전문적인 아저씨들께 맡겼는데 올해부터는 옆지기와 둘이 해가고 있어요. 

      

      

어떤가지를 잘라야 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톱을 가지고 연장가지가 어떤것이 될 것인가 정한다음 가까이 인접해 있는 가지들은 과감하게 싹둑~

가지와 가지사이가 붙거나 간격이 좁은 것 그리고, 그늘이 지는 가지들은 버리게 됩니다.

가지치기는 감을 크게 맺히기도 하고 많이 열리게도 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시누이 두분이 서울과 해남에서 친정찾아 왔는데 어머님과 함께 일하는 저희 부부를 따라 감나무 밑둥을 긁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벌레가 있는곳은 까맣게 되면서 병의 원상이 되고 있어 대봉나무에 지장을 줍니다.

충약을 하더라도 쉽게 죽지 않는다고하여 손수 긁는 연장을 가지고 나무에 붙들여 긁고 있죠.

매년 일이 시작되거나 조경수 묘목 포트작업할 때면 시누이 덕을 많이 보곤 합니다.

영암금정에서 위치가 가장 좋은 곳이라는 찬사를 밭는 개간지입니다.

땅심이 좋아 대봉나무가 너무 잘 자라 세력이 커서 대봉감이 많이 맺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으로 굵은 가지를 싹둑 자르는데 옆에서 전지가위 들고 있는 저는 내심 불편하네요.

너무 가지를 쳐내버리지 않는지...

연장가지를 줄로 묶고 휘게 만드는 작업

예전엔 이런 방법을 동원하지 않았는데 가지끼리 사이를 둠으로서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어 낙과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세월이 지나면 터널식의 형태가 될 수 있어 이 방법을 권하는 옆지기 친구이자 농협 최전무님께 개인 교습을 받아 시도해 봅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많아 사다리 몇번 오르고 내리는 짝지 몸살을 앓아 일요일 철수하고

집에와서 휴일은 휴일답게 쉬자는 지론을 가지고 쉬고 있어요.

 

 연장가지를 설정한 다음 톱으로 버릴 가지를 자르는 작업을 한 다음

 연장가지를 줄로 묶어 휘게 만들어줍니다.

 매년 연장가지는 관리해야 되겠죠.

 그런 다음 전지가위를 가지고 다듬어줍니다.

 

       겨울동안 충전했던 에너지를 봄소식과 함께 일을 시작합니다.

      대봉감 가지치기를 시작해서 퇴비하는등 계획이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일을 잘 차고 나가야 되는데 서툰 저희 부부는 힘이 겹군요.

      갈수록 노하우가 생겨 잘할 것 같지만 겁이 나고 일이 무섭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서둘지 않고 한걸음씩 천천히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