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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친환경대봉감사랑

대봉감농장에서 힘을 한꺼번에...

by 시골나기 2011. 8. 25.

요즘 잦은 비로 대봉감농장에 비상이 걸렸어요.

대봉감에 점이 찍혀 떨어지는 탄저병이 몇그루 보입니다.

한곳에서 발생하면 다른 나무로 균이 옮아가기 때문에 얼른 병을 잡아주어야 하죠.

그런데 비는 계속오고 날씨가 개이기만 기다려 조금만 쨍해도 약을 뿌려줘야 합니다.

어제 약을 하는 도중 비가 내려 차 그대로 세워두고 와서 오늘 시동을 걸어보니 방전되었나 봅니다.

신랑은 집으로 돌아가 자가용 가져옵니다.

밧데리 충전을 시키기 위해 가져왔는데 짐차가 길 가운데에 있으므로

밧데리 충전하는 아이어가 닿지 않자 짐차를 밀어야 하는데 기어 넣어두고 둘이 힘껏 밀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힘을 너무 많이 썼는지 어깨와 가슴팍이 아픕니다.

어렵게 해서 짐차와 자가용을 나란히 두고 충전을 했어요.

마음은 급한데 차가 말썽을 부려 한나절을 소진하고 말았어요. 어휴 억울해~

 인력으로 안되자 승용차로 짐차를 밀어 앞반바가 흠집이 생겼어요.

저는 내심 안절부절 그러나 산골짜기에서 누구 부를수도 없고 애라 모르겠다 하면서 차가 상처나든 말든...

    

 짐차와 승용차를 나란히 세운 다음 충전하는 모습

 번호판도 휘어진건 아닌지 휘어져 보입니다. 무대뽀 남편 덕분에 막막했던 골짜기에서 어렵게 시동됐어요.

 요즘 비가 자주 온 관계로 제초 작업을 못해 풀이 가득합니다.

남편은 많은 면적을 예취할 일이 까마득한지 한숨만 푹푹 쉬고 있습니다.

보통힘든 일이 아닐 것 같군요. 이번만 잡초 잡아주면 감수확하 때 까지 쉬울텐데...

 시골나기 농장 일부 전경입니다.

이곳은 대봉감 6-7년생이 주를 이룹니다.

대봉감나무가 잘 가꾸어져 동네분들이 농사 잘했다고 칭찬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