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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가시나무새하루

원달러의 행복~~캄보디아 여행기

by 시골나기 2013. 3. 8.

4박 6일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 다녀왔어요.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 한가지씩 올릴게요.

 

캄보디아 씨엠링공항에 내려 숙소로 가기전 

한식당에 들려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원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맨발에 코흘리고 꼭 60년대의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군들 따라다니며 초코렛 달라고 손벌렸던 그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음의 동정을 느끼며 주려고 하는 저희 일행에게 가이드가 말리더군요.

우리가 주는 원달러는 그 불쌍한 아이들 차지가 아니고 앵벌이에게 가게 되고

일하는 의지나 국민성마저 잃게 된다고...

 

여행가는 곳이면 수작업하여 만든 팔찌를 가지고 나와

원달러를 외치며 파는 아이들

우리가 마지막날 (**호수)에 갔을 때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해맑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싸이에 강남스타일을 선보이는 아이를 앉혀 놓고 물었어요.

아빠는 뭐하니: 집에 놀아

엄마는: 팔찌 만들어

위에 형이나 누나는 몇이야 :넷

아래 동생은 : 셋

미개한 나라일수록 인구가 많아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한국말은 누가 가르쳐 줬니: 한국선생님

커서 뭐가 되고 싶어: 21살에 대한민국 갈래

그 아이들은 우리나라를 가장 동경하고 살기좋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손을 벌린 아이들에게 선뜻 원달러를 내주는 나라가 우리 나라 사람이라고 합니다.

태국인이 가장 인색...

 

이 원달러는 원화가치 1,100원

원달러 하나의 가치는 한가족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값어치라고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원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한눈에 담기위해 바로앞 호수에서...

      동이 트기전 일몰을 담기위해 사진작가들은 이곳을 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