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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가시나무새하루

목포에 홍어가 대풍을 맞아...

by 시골나기 2009. 5. 29.

 

 

 

 

국산 홍어가 많이 잡히는데  주문하라고 해서

이왕이면 큰 것으로 하나 달라고 했더니 연락이 왔다.

친분이 있는 언니집으로 갔더니 배에서 갓 내린 홍어가

대문입구에서 마당까지

헤아리지 못할 만큼 가득 쌓여 있었다.

 

연락을 받고 모여든 인근 주민들도 많았다.

홍어를 저울에 올려 가격이 나오면 비닐봉지에 넣고 하나씩 사가는 모습들...

1키로에 20,000원이였고 크면 클수록 살이 많고 찰진 면이 있어 좋다.

나는 6키로된 홍어를 샀다.

윤정언니는 인심 보태어 덤으로 작은 것 하나 더 비닐봉지에 넣어주었다.

그 언니는 요즘 홍어 대풍을 맞아 지인들이나 이웃분들이 사가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애들 아빠가 손질한 홍어를 

옆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생선회와 같은 싱싱한 맛을 입안 가득 느끼며

막걸리와 한잔의 시원함. 정말 좋다.

 

홍어는 삭혀 톡쏘는 맛으로 먹는다고 하지만

오히려 갓잡아온 홍어의 맛은  일품 그 자체였다.

 

흑산도 홍어는 부르는게 가격이라고 하는데 키로에 20,000원이면 저렴하다.

언제 먹어보겠는가

이렇게 질좋고 맛있는 홍어를...

 

그이는 저녁식사가 끝나자 아는 형님들과 나누어 먹겠다고

막걸리 4병과 손질된 홍어를 가지고 나갔다.

 

목포는 항구도시라 배를 가지고 조업을 하며 생계를 하는분이 많다.

그래서 싱싱한 생선회와 각종 병어철이나 민어철이 되면 가장 맛있고

질좋은 횟감을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