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돼지감자 구근을 작년에 심었던 곳에서 호미로 캤어요.
올해는 번식을 많이 시켜 보려고 칡을 캤던 곳에 옮겨 심었어요.
칡이 자랐던 곳이라 겨울에 작업하고 땅이 보글보글 좋고
바탕도 많아 이곳저곳 많이 심었습니다.
돼지감자 재배법
감자심듯 비닐멀칭하고 심으면 수확량이 좋지만 땅을 활용하기 좋은 산자락에 간격구분없이
구근을 심어두면 잘 자랍니다.
질소질이나 퇴비를 뿌려주면 수확량이 많이 나옵니다.
일하는 곳이면 복실이가 따라와 자리를 지켜줍니다.
산이라 무섭기도 하는데 복실이가 있어 든든하죠.
들이나 농장에 나가면 따라와 끝까지 옆에 있어주는 친구입니다.
만약 눈에 안보이면 무섭기도 합니다.
모두가 산으로 둘러쌍여 있고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산골이기 때문이죠.
복실이도 심심할때면 호미질 하고 있는 저에게 달려와 쓰다듬어 달라고
재롱도 부려주지만 일에 방해가 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쁜 아이입니다.
돼지감자를 5일에 걸쳐 모두 심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일하기 때문에 장딴지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이제 돼지감자 새순이 땅에서 움트고 올라오기를 바랄뿐입니다.
작년봄 모습입니다.
밭가장자리에 심었더니 다른 농작물이 자랄경우 그늘을 만들어 피해를 많이주기
때문에 햇빛이 드는 산에 옮겨봅니다.
흔히 돼지감자는 쓸모없는 땅에서 자란 것을 흔히 볼 수 있을 겁니다.
햇빛만 비춰준다면 번식력이 좋을 것 같군요.
작년 겨울 모습
해바라기처럼 돼지감자가 장대처럼 올라와 마른 가지만 남아있습니다.
땅이 좋고 토심이 있는 보글보글한 땅에는 돼지감자가 호미로 파면 올라옵니다.
캐는 재미가 있어 자꾸 호미질을 하고 싶어집니다.
돼지감자 마당에 캐와 큰것은 상품으로 활용하고 작은것은 씨앗용으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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