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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미니밤호박&옥수수

똘미니밤호박과 정품 미니밤호박 비교

by 시골나기 2013. 8. 18.

 

 작년 미니밤호박 씨앗이 발아가 되어 두그루가 자라 담벼락을 타고 이웃집 단감나무까지 점령해 나가자

오늘 불가피하게 줄기를 잘랐습니다.

 

 농기계가 있는 곳에 안착된 똘 호박

크고 예쁘게 영글어 정품보다 더 예쁘고 외형적으로 상품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호박은 똘입니다.

똘이란 검사받는 씨앗이 아닌 작년 씨앗이 아무곳이나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똘호박 두그루에서 나온 수확물

이웃집 5개 주고도 이렇게 많이 영글었습니다

 

똘미니밤호박과 정품 미니밤호박 비교

똘미니밤호박 무게가 1.3키로

정품호박 무게 큰것 기준 0.55g 

무게가 비교가 되죠. 

똘미니가 더 크고 모양도 예쁩니다.

 

크기차이가 많이 나군요. 

왼쪽이 똘, 오른쪽 정품

똘미니 맛은 어쩌냐구요.

포근하는 것도 없고 맛 또한 없어요.

반으로 잘라보니 정품 미니밤호박 짙은 주홍

똘미니밤호박 연노랑색 

정품은 아까워 꼭지 썩은것을 자름

호박은 흔히 씨앗을 받아 발아을 시켜 심곤 합니다.

많은 분들이 미니밤호박 씨앗을 받아 내년을 위해 사용하면

안되는지 여부를 묻곤 합니다.

그런데 맛과 포근한 정도가 달라요.

모양은 오히려 일반 미니밤호박보다 크고 좋지만 색깔부터 식감이 없습니다.

 

미니밤호박 보우짱은 종묘사에서 씨앗을 보급시키는데 종자값이 일반 호박보다 비싼편입니다.

왜 가격이 비싸게 농가에 보급되는지 모르지만 맛과 상품성은 인정받고는 있죠.

 

언젠가 신문에 인도에서 미니밤호박을 하는 농가가 자살한 사람이 많았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씨앗값이 비싸자 인도 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씨앗을 생산해 내어 농가에 보급시켰는데

똘호박이 나오게되고 농사를 망치게 되자 그런 사태가 빚어진것 같습니다.

자살할 것까지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그렇듯 똘 미니밤호박은 상품성이나 맛이 떨어짐으로 씨앗을 받아 심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