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농생활/가시나무새하루

영암금정의 산골의 하루

by 시골나기 2015. 1. 27.

남자넷이 모였습니다.
남폰 친구분들...
제가 살고 있는 영암금정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산골인데
친구가 사는곳은 굽이굽이 들어가는 산중의 산입니다.
그래서 그곳을 산중이라고 불립니다.

주말에만 와서 쉬고가는데 애아빠 친구들이 똘똘
뭉쳤네요
친구 듬벙을 품어 고기를 잡는다고 합니다.
수중모터로 물을 품어낸후 물이 바닥을 보이자
붕어와 장어가 퍼덕퍼덕~~
어릴적 고기잡던 일이 새록새록...ㅎㅎ

잡은 붕어로 묵은지 넣고 붕어찜 만들어 추운 겨울의 온기를 느끼며 줄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농업용으로 쓰는 작은 저수지...

산에서 내려온 물을 가두어 농사에 쓰고 있어요.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

살얼음도 깔려있고 추운데 뭘 잡겠다고 그런지...

한쪽에선 모닥불 피어놓고 온기를 느끼게 하고

수중모터로 품다보니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닥이 보이고 물이 얼마 남지 않자 붕어들이 이곳저곳에서 퍼드득 물살을 가르네요.

손바닥만한 붕어들이 많이 나왔어요.

비닐 벗기고 내장 꺼내고 일이 많네요.

몇개만 하고 모두 방생했어요.

묵은지 넣고 붕어찜을 만들었답니다.

재료가 많지 않아 김치찌게 만들듯 참치도 넣고 라면스프도 넣고..ㅎㅎㅎ

민물가제가 랍스타가 되었어요.

민물장어도 냉장고에서 꺼내 잡탕을 만들었답니다.

맛이 어땠냐고요 끝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