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 모실 때 전통 의상을 입으신 집안 어르신, 질부인 저를 예뻐해주십니다. 매년 출석율 좋다고...
오늘 `여흥민씨` 문중시제를 모시는 날입니다.
예전에는 날짜가 음력으로 10월보름이였는데, 언제부턴가 10월 마지막주 일요일로 정해서 합니다.
전통과 예를 중요시하는 집안 어르신들과 8촌 친척들이 모여 시제를 모셨습니다.
축문을 외고 조상님께 제를 올리는 광경은 엄숙하고 숙연함 자체였습니다.
가장 연세가 많이 드신 당숙되신 분은 시제을 모시면서 제를 올리는 방법및
요즘 시대의 변화를 생각하며 의식 도중 하나하나 후손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민씨가로 시집왔을 때 저희 시댁은 제사가 3개 있었습니다.
맏며느리인 제겐 제사 3개는 부담없었죠.
그런데 6촌 집안까지 찾아다니며 제사가 있는 날이면 하던일 제쳐두고 음식장만하러 가고
12시에 제사 모시고...어휴~~~
지금은 많이 편해졌습니다.
이 시제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까지 제사 모셔주니 그때 비교한다면 얼마나
편한 일인지 모릅니다.
저는 그곳에서 집안 형님들과 시제상 놓을 음식담고, 제 모시고 나면 참석하는 친척들
식사 준비 해주고, 집안 형님들과 뒤에서 광방을 봅니다.
모두가 일가친척이라 오랫만에 만나 담소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만남의 자리를
시제의식이 단단한 끈으로 연결해 주는 교량 역할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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