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딸이 모델이 되어주었죠
콘테이너 박스마다 가득 들어있는 대봉감들 올해 대풍입니다.
통장으로 배상책임 보험금이 들어왔어요.
대봉감을 처음 따던날 시동생과 동서 그리고 친정동생이 와서 감따는 일을 도와주었다.
미리 주문 예약이 되어 서리 듬뿍 맞혀 일요일 날을 잡아 11월9일 첫 대봉감을 따던날 친정 동생이 사고가 났다.
동생이 올라간 감나무 밑에서 감을 받고 있었고 동생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감을 따고 있었다.
내 발에 체여 사다리를 딛고 내려오려던 순간에 동생은 중심을 잃고 떨어졌다.
2미터도 채 되지 않는 위치였는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동생 몸은 경직되었고 한동안 떨리는 몸둥이가 있었다.
숨을 거둔지 알았다.
놀램과 함께 멀리 있는 가족들을 불려야 한다는 것밖엔 생각이 안나는데 꿈을 꾸듯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고 한참후 딸아이가 나의 몸부림을 보았는지 달려온 남편과 시동생이 오고 친정동생은 일으켜 세우자 하얗게 질린 얼굴도 핏기도 돌아왔다.
몸을 움직이면 아파하고 해서 119에 전화를 했다.
응급조치후 구급차에 실려 영암병원 응급실로 갔다.
CT찰영과 함께 젊은 의사선생은 쇄골뼈가 골절됐다고 했다.
수술을 해야하며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동생은 목포로 가서 치료를 받기를 원해 목포기독병원으로 옮겨졌고 8주 진단이 떨어져 쇄골뼈 수술과 3주가량의 치료를 하고 퇴원을 했다.
입원비는 내가 지불했지만 동생의 일도 못하고 고생한 걸 생각하면 마음도 아팠다.
동생은 상해보험이 없어 혹시나 해서 대봉수확을 마치고 보험증권을 찾아 보았다.
cj홈쇼핑을 통해 1만원 이하의 화재보험이 지금도 통장에서 출금되고 있어 확인 결과 배상책임 1억보장이였다.
해당화재보험사에 전화하여 사고경위를 말했더니 사고경위서를 써서 보내라고 했다.
내가 사고를 일으켜 남에게 위해를 입혔기 때문에 배상이 된 것이다.
상황을 6하원칙에 의해 써서 보냈더니 광주지점에서 조사가 나오고 필요한 서류를 등기로 보냈더니 입원비와 동생일하지 못한 것 그리고 손해배상등이 합산되어 오늘 통장으로 들어왔다.
병원비와 동생손해배상까지 나왔으니 왠지 꽁돈이 들어온 것 같아 좋다.
작은 돈으로 준비했던 것이 크게 나오니 보험의 중요성을 오늘 아는
순간이였다.
병원비만 뺀 나머지는 동생에게 보냈다.
준비란 이런 것임을 보험이 이런 것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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