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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가시나무새하루

[스크랩] 아지트에서 망년회하고~ 나이트까지...

by 시골나기 2009. 1. 6.

목련미용실 아지트에서 언니들과 모여 2008년 조금했던 쥐해를 보내는

망년회를 가졌다.

자유시장에서 광어회 5사라 포떠서 가져오고 뼈매운탕도 끓였다.

20여명이 모인 방안은 가득하였고 술상이 준비되고 왁자지껄한 가운데

그렇게 모임의 분위기는 흘려갔다.

 

술기운이 올라오자 친구 영진이는 바람을 넣기 시작했다.

나를 일으켜 세워 `꿈의대화`를 부르라고 재촉했다.

술이 올라오면 18번이 된 꿈의대화를 부르면 막례인 난  언니들앞에서의

재롱은 언제나 웃음을 주었는데 오늘도 배꼽빠지도록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못해 못해 못하는데 하면서 일어나지만,

어색한 춤사위와 잘 부르지 못한 노래가  우스꽝스러운가 보다.

 

설화수 화장품하는 종란이 언니는 보험까지 같이 하는데 판매왕이 되어

포상금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2차는 한턱 쏘기로 하여 호박나이트로 이동했다.

결혼하고 처음가본  곳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였는데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천정에서 나온 네온과 불빛도 신기하여 쳐다보던 나를 영진이는 머리를

툭친다.

촌스럽게 굴지 말라는 표정이다.

빈자리가 많은 걸로 보아 경제가 어렵긴 한가 보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댄스곡에 맞추어 몸을 실었는데 모든걸 잊고 놀아보자

했는데 생각만큼 신나지도 않고 칙칙한 기분도 좋아지려나 했는데 별로...

그래도 마지막에 부킹이 나에게 들어왔는데 거절하고 나왔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신랑은 귀가하지 않고 있었다.

 전화를 했더니 집근처 호프가게에서 맥주 먹고 있다고 나오라고 해서

달려갔다.

도리포수산 시숙님과 한잔하는 중이였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모두 던져버리고 끝까지 했던 망년회는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이트클럽 한번도 안갔어요 말하지 않아도 되고 구경도 잘 하고 왔으니 말이다.

 

나의 아지트는 영원하리라.

 

 

 

 

출처 : 가시나무새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가시나무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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