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장화
글 가시나무새
가을추수와 함께
분신처럼 따라다닌
나의 친구 곤색 장화 한 컬레
바지 아랫단을 모아 장화속에 넣고
하루 계획과 함께 일 할 준비를 한다
땀이 차고, 냄새가 나도
벗은 순간 하루 마무리가 되어주었던 친구
농장에서 대봉수확하고
도라지 밭에서 작업할 때도
산에서 버섯채취할 때도
언제나 같이 했던 편한 친구 장화 한 컬레
나의 친구 장화을 신고
목포시내을 걸으면서
쇼핑하고 음식점에서 한쪽에 세워놓아도
일한 사람의 행복이요
당당한 아름다움이라고
월동 준비 김장을 하면서
한 해 마무리와 함께
나의 친구 장화 한 컬레 깨끗이 닦아
휴식을 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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