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고향 친구 모임에서 매년 부부동반하여 1박2일 여행을 떠납니다.
바쁜 일정 접고 신안군 흑산도와 홍도 유람을 하게 되었어요.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여행사를 통해 쾌속선를 타고 시작된 여행...
바다 한가운데에서 바람이 일던가 싶더니 배가 흔들흔들, 메스꺼움과 함께 머리는
아파오고 배 멀미에 경치는 뒷전이고 빨리 도착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2시간 가량 달리는 여객선은 홍도가 보이는 부두에 내려지고 여행사에서
나온 안내하는 도우미를 따라 식사가 준비된 식당에 도착하여 자연산 우럭회와 매운탕의 진한 맛에 소주 컷~
홍도를 유람하기위해 다시 배를 타게 되고 사투리 진한 선장님의 안내에 따라 홍도를 한눈에 돌아보는 영광을 갖게 되었죠.
홍도는 바위가 붉어 홍도라고 한답니다.
많은 구멍들이 뚫려있고 그 많은 바위바다 적절한 이름이 붙어져 있음에 놀랬습니다.
가는 시기가 우기철이라 안개가 자욱하고 경치를 시원하게 볼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바위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볼 수 있었답니다.
유람을 2시간 지나 지칠만 할 즈음 어선 한척이 유람선 가까이 다가오더니 자연산 활어를
즉석에서 작업하여 유람선에 타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판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단시간에 서른 접시는 거뜬이 팔아 유람선에 타고 있는 승객들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제공해 주었답니다.
홍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숙소가 정해진 흑산도에 도착했는데 민박에서 저희를 맞기 위해 나오셨는데 짐을 나르는 교통수단이 리어카라는 점에서 놀랬습니다.
민박하는 곳은 저희 일행중 한분의 매형집이라 값도 싸지만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했답니다.
흑산도 홍어와 전복회, 가리비 한솥 삶아 나오고, 조개물회, 가리비회등...
아침 식사를 마치고 흑산도 일주를 하기 위해 렌트카를 불려 한시간 반가량 기사님의 재미있는 입담과 함께 흑산도를 한바퀴 돌았어요.
도로가 나지 않아 애로가 많았던 곳이지만 얼마전 도로포장을 함으로서 흑산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흑산도아가씨비가 세워진 곳에서 노래가 흘려나오고, 바다의 신에게 무사하게 고기를 많이
잡히게 해달라고 아가씨를 바쳤다는 풍속이 있었다고 하는데, 넔을 달래는 위령제를 당산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아침이고 우기철이라 운무가 자욱히 끼워 아름다운 바다는 볼 수 없었어도 운무가 멋진 흑산도였습니다.
흑산도와 홍도를 여행할 때는 우기철보다 4-5월경 봄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홍도는 바위가 붉어 홍도라고 한답니다.
바위에 뚫려진 구멍들이 몇개라고 했더라 무척 많은 이렇게 생긴 동굴과 같은 구멍이 많답니다.
운무가 끼웠어도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자연적으로 세워진 돌탑이 웅장함과 위대함을 자랑합니다.
홍도의 자랑 동대문 맘껏 작품을 담으라고 시간을 많이 주는 곳
홍도에서 만남 해녀들
자연산 조개류를 먹을 수 있는건 해녀들 덕분이라고 합니다.
흑산도 홍어, 전복회, 가리비 삶은 것, 그리고 조개물회
음, 그맛 잊을 수 없어...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작은 어선들이 점박해 있는 곳이지만 운무가 자욱~ 옆지가와 함께
이른 아침 안개낀 흑산도의 전경이 아름다운 곳 밑으론 바다가 보이고 상록활렵수종중 구실잣밥
나무가 지천에 깔려 있군요.
'귀농생활 > 가시나무새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봉선화 연정 카페에 올린 출석부 (0) | 2010.08.10 |
|---|---|
| 목돈과 떼돈 (0) | 2010.07.31 |
| 귀농인 지리산 시농제 (0) | 2010.04.13 |
| 수선화 (0) | 2010.03.19 |
| 봄향기 가득한 봄나물 모음입니다. (0) | 2010.03.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