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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귀농시골나기

귀농사모 구미에서의 귀농인의 축제

by 시골나기 2010. 10. 17.

이른 새벽부터 목포에서 주함곰국님과 동승하여 가을 단풍과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구미에서 열린 귀농인의 축제에 참석했습니다.

운동장에 들어서자 미리오신 회원님들과 참석하신 모든님들 위해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대경지부 여성회원님, 그리고 해가 거듭할 수록 친숙해진 반가운 님들을 만나 한 해 농사는 잘됐는지 서로 안부를 묻습니다.

 

꿀농사하는 농가에선 병이 전염되어 꿀통을 태우고

과일 수확을 앞두고 낙엽병이 찾아오고

땅속에서 자라는 야콘이나 둥근마에도 튼실한 열매를 맺어주지 못해

어느 작물이나 잘된 것이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베테랑이 되어가야 할 고수 농부들도 갈수록 농사가 어렵다고 합니다.

태풍과 기후변화로 잘된 작물보다 피해를 많이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내 농사가 잘됐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서로 풍요롭고 넉넉했으면 하는 마음이였는데 몇마디의 위로가 전부였죠.

 

지부별로 나뉘어 릴레이경주, 4인줄넘기, 줄달리기, 족구, 축구등 경기를 하면서

단합된 지부와 승리를 향한 도전, 그리고 열렬한 응원과 염원을 보면서 한마음 한뜻을 나누었습니다.

 

수련원 연회장으로 돌아와 노래자랑 한마당과 회원들간의 정을 나누고

회원들간 서로를 알리고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 시간 보내며

그렇게 귀농인의밤은 깊어갔습니다.

 

2010 귀농인의 밤 및 가을운동회 개최 위해 수고하신 자연농장님과 각지부장님이하 참석하신 귀농사모회원님 모두 한마음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음해 우리가 만났을때 각자 지은 농산물이 좋은 결실을 맺어 수고와 노고에

웃음으로 답할 수 있기를 가시나무새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