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8일 13시에 아지트인 미장원에서 뽑기계모임을 하는 날입니다.
20명이 매월 25만원을 내어 뽑는 사람이 5백만원을 가져갑니다.
저는 뽑는 날이면 시골일이 바빠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끝에
뽑는 경우가 많아요.
17명 2번 돌고 이제는 20명 하고 있는데, 4년 가까이 지난 세월 모두들 건강하고 가정에 아무일 없이 그 멤버가 그 자리에 있다는 건 자랑할 만한
친분입니다.
오늘은 기를 불어 넣어서라도 내가 당첨됐으면 하는 바램 가지고
참석했어요.
구정 명절도 있고 이왕이면 요번에는 내차지가 됐으면 하는...
6명 남았는데 참석인원은 5명이 왔네요.
화투를 가지고 1월이라 일광을 뽑으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손복이 없나 봅니다.
뽑힌 사람이 그날 모인 사람들에게 식사를 만들어 대접하고 뒷정리를
합니다.
친구가 선박을 가지고 있어 조업한 싱싱한 잡어를 가지고 와서 일부 회을
뜨고, 얼큰하게 매운탕을 끓여 잔치집 못지 않게 진수성찬 만들어 먹었어요.
목포 주택단지 한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나의 아지트 미용실은
뽑기 계모임을 통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서로의 안부를 전할 수 있는
날이 되며, 정을 나누고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추운 겨울 하루를 이렇게 보냅니다.
먼나무 겨울나기를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 다녀왔어요.
다행인지 잎이 파랗지는 않지만 찬바람 모두 맞으며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아
마음 놓입니다.
눈이 녹지 않고 하얗게 쌓여 있는 곳도 있지만 걱정할 만큼은 아닙니다.
봄이되면 싹이 올라올테고 파랗게 변하며 열매도 메달리게 되겠죠.
구정이 지나면 거름도 주고 가지치기도 해주고 싶은데 날씨가 너무 춥군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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