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남매의 장남 며느리
이 타이틀이 나쁘지 않습니다.
맏며느리 되어 시집가는 저를 보고 친정식구들이 반대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당돌하게 장남며느리가 어떠랴 오히려 밑에사람 다스리고 더 잘하면 되지 하는
오기와 당찬 성격 때문에 저는 이 길을 선택해서 왔습니다.
시골에 집을 지은지 한달되어 가고 있습니다.
집 짓는 비용이 만만치 않군요.
그런데 시누이와 시동생 6분이 각각 500만원씩 보내주고
어머님도 쌈지돈 모아둔 통장을 건네 주셨어요.
그리고 한 시동생은 집짓는 기술자라 몸으로 때운다고 해주시고...
모두 넉넉한 살림살이는 아니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주는 따스한 정을
저는 못잊을 겁니다.
집안 형님께 형제자매들이 도와주었다고 했더니
`그것도 자네 복이네!`
맞아요. 저는 못말리는 시댁식구들 때문에 복받은 8남매 장남 며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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